호반베르디움 35대1 최고...대출규제·경기침체 영향

지난해 비해 경쟁률 떨어져

올 하반기 울산 분양시장의 핫 플레이스였던 송정지구의 1차 분양대전이 지난 16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5개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청약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하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여 대출규제와 부동산 시장 및 지역 경기침체 여파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지난 10월 ‘송정 호반베르디움’을 시작으로 이달 16일까지 총 7개 단지 가운데 5개 단지(총 3570가구)에서 분양을 실시했다. 나머지 2개 단지인 B7블록의 ‘금강펜테리움’ 1·2차와 B6블록의 ‘신영지웰’은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가장 먼저 청약을 실시한 B1블록의 ‘송정 호반베르디움’이 3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23명이 몰려 평균 3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됐다. 이어 B8블록의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가 두 번째로 높았다.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50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2221건이 접수돼 평균 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역시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됐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끈 ‘송정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B5블록)는 총 96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002명이 몰려 평균 19.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마감했으나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경쟁률이라는게 업계 전언이다.

지난달 동시에 분양을 실시한 B2블록의 ‘송정지구 한양수자인’은 평균 11.95대 1, B4블록의 ‘송정지구 제일풍경채’는 평균 9.6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1순위 청약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송정지구 5개 단지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수암 힐스테이트’ 평균 107.6대 1, ‘번영로 서한이다음’ 평균 67.78대 1 등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송정지구는 1년간 전매제한이 있는데다 평형대도 다양하지 못한 점 등이 단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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