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에너지 김준 사장
울산CLX 이양수 부사장 유임
김운학 본부장 등 8명 승진

▲ 김준 사장
▲ 김운학 본부장

SK그룹이 변화·혁신을 선도할 경영진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내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최적화되도록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규모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21일 단행했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위원장 및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에는 조대식 SK(주) 사장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조 의장은 또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새로 신설되는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키로 했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엔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주력 관계사의 CEO를 대부분 50대로 교체하고 변화·혁신 가속화 의지를 강력히 했다.

SK이노베이션 사장에 김준 SK에너지 사장, SK텔레콤 사장에 박정호 SK(주) C&C 사장을 보임했다. 1사2체제로 운영돼 온 SK(주) 홀딩스와 SK(주) C&C는 통합 CEO 체제로 운영키로 하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을 내정했다. 또 SK해운 사장에는 황의균 SK건설 산업서비스 부문장, SK가스 사장에 이재훈 글로벌 사업부문장, SK루브리컨츠 사장에 지동섭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등이 각각 승진 보임됐다. SK에너지는 김준 사장이 겸직한다.

SK이노베이션 산하 울산Complex에는 이양수 총괄부사장이 유임된 가운데 김운학 설비본부장 등 총 8명의 임원이 승진 및 신규 선임되고 대외협력실이 신설됐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5개 자회사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SK에너지는 기술력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자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했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 마케팅본부(중국 소재)’를 신설해 중국 마케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성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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