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관, 수출입동향

울산지역 11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61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선박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이 나면서 전체적인 수출액을 끌어내렸다.

22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전년대비 18.0% 감소한 61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수출액(454억달러)의 13.5%를 차지했다. 올 11월까지 울산지역 누계 수출액은 584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4%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자동차는 파업종료에 따른 공급물량 정상화로 수출액이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단가 상승 및 정기보수 감소로 인한 수출 물량 증가로 10억80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해 전체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 19.6%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박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최대실적 달성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반토막났다. 선박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30억1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올해 13억7000만달러로 쪼그라들면서 54.4% 감소했다.

유류는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 감소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무역수지는 수입이 수출 감소량보다 더 많이 줄어 24억8000만달러의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11월 울산 수입액은 원유, 화학제품 등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한 36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국 수입액(372억불)의 9.9%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8.5%), 화학제품(30.4%) 등의 수입액이 증가하고, 정광(-7.4%), 연료유(-18.9%) 등은 감소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지속 등 부정적 대내외 여건이 지속되겠지만 국제유가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수출입이 소폭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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