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벨레스터도 메이저리그 재도전

▲ 짐 아두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떠난 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외야수 짐 아두치(31)가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미국의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맷 에디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7명의 선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롯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7월 1일까지 뛴 아두치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조기 방출된 우완 투수 콜린 벨레스터(30)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들은 내년 2월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 메이저리그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인 아두치는 지난해 롯데에서 13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4, 106타점, 28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외국인 타자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 구단 최초의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아두치는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91에 7홈런 41타점으로 성과 자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참 떨어졌다.

팀이 치른 74경기 중 64경기에 출장했으나 상당수는 대타 출전일 정도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6월 말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불명예 퇴출당했다.

근육 강화 목적이 아니라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완화해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금지약물은 금지약물이었다.

삼성이 올 시즌 새로 영입한 벨레스터는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 속에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삼성이 뽑은 외국인 선수 중에서 가장 먼저 방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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