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사진)가 1초에 1파운드(약 1500원)씩 벌어들일 태세다.

상하이 선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테베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받는 주급의 두 배를 벌면서 ‘연봉킹’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액 연봉 선수들. 호날두, 메시 그리고 놀라운 이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 세계 고액 연봉선수 20명의 리스트를 정리했다.

이적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상하이 선화로부터 주급 61만5000만 파운드(약 9억1000만원)를 제시받은 테베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에 올랐다.

테베스의 주급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은 첼시 출신 오스카르의 주급(40만파운드)보다 무려 21만5000파운드(약 3억1800만원)나 많은 액수다. 오스카르는 테베스에 이어 연봉 2위에 올랐다.

테베스의 주급은 1초에 1파운드(약 1500원)씩 통장에 쌓이는 셈이다.

이에 대해 미러는 “하루 수입이 8만8000파운드다. 매일 아침 럭셔리 스포츠카 포르셰 911을 한 대씩 살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 머니’ 때문에 주급 36만5000파운드를 받은 호날두는 3위로 밀렸고, 그의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주급 35만파운드)은 4위에 랭크됐다.

메시는 주급 33만6000파운드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메시의 주급은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밖에 헐크(상하이 상강·주급 32만 파운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9만 파운드),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주급 29만 파운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주급 27만5000파운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주급 26만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중국 허베이 종지에서 뛰는 이세키엘 라베치의 주급은 미러에 따르면 주급 22만 파운드로 조사됐지만, 축구전문 폭로사이트인 풋볼리스크는 라베치의 주급이 49만3000파운드라고 공개했다.

풋볼리스크의 발표를 토대로 해도 테베스는 전세계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다. 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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