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페라 ‘망부석…’...30일 뮤지컬 ‘고래의 꿈’

창작콘텐츠로 市지원 받아

울산시의 올해 창작콘텐츠 지원사업을 마무리하는 공연이 연달아 공연된다.

우선 올해 울산시 창작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피에로(대표 유승환)가 30일 오후 8시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창작뮤지컬 ‘고래의 꿈’을 공연한다. ‘고래의 꿈’은 지난 8월30일 초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첫 회보다 다듬어진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래잡이로 화려했던 울산 장생포가 1986년 포경업 금지 이후로 쇠락해가는 가운데 불법으로 고래를 잡으려는 현직 선장과 이를 막으려는 퇴역 선장 간의 갈등을 그려냈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울산문수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망부석­새가 숨는 집’이 중구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제상 부인 김씨의 망부석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오페라로 1970년대 울산을 배경으로 태화와 문수라는 두 형제 사이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내용으로 시공을 초월한 가슴 시리도록 아픈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 및 육성 지원으로 지역문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자 창작콘텐츠 지원 사업을 공모했고, 올해 2억원을 3개 단체에 6500~7000만원씩 지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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