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0대 대기업 그룹의 시가총액이 77조원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의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 10대 그룹(90종목)의 시총은 722조1139억원으로 지난해 말(645조5507억원)과 비교해 11.86%(76조5632억원) 늘었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이 7조7148억원에서 12조6500억원으로 63.97% 불어나 증가율 1위에 올랐다.

이는 그룹의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조선, 해양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3분기 연속 흑자행진(누적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8만78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23일 14만8500원으로 70% 가까이 뛰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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