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 10건 중 8건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생활하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11월 이후 보고된 급성장관염(급성 설사) 집단 발생 사례 113건 중 19건에서 원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의 84%(16건)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 집중됐다.

또 올해 50주차(12월4일~12월10일)까지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총 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명보다 약 2배 늘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할 만큼 추위에 강하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잘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 구토물을 직접 만지는 경우, 분변 등이 묻은 물건을 접촉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반드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물은 끓여 먹고 음식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20℃에서 3~4주간 죽지 않지 않을 만큼 끈질기고 60℃에서 30분 정도 가열해도 전염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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