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방사청, 우선협상업체 선정

▲ 방위사업청이 26일 현대중공업과 3천t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Ⅲ) 탐색개발 계약을 166억 원에 체결했다고 27일 전했다.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군의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3000t급) 배치(Batch)-Ⅲ’ 사업의 탐색개발 우선협상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166억원에 탐색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열린 제9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울산급 배치-Ⅲ 사업의 탐색개발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함정의 탐색개발이란 함정의 제원 및 성능, 탑재 무기체계 및 장비의 배치, 사양, 체계간의 연동 등을 확정하고 체계개발 착수를 위해 계약용 도면작성, 건조비 산출 등의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다.

총 사업비 2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급 배치-Ⅲ는 현재 운용중인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대체하고 그 대신 대함·대잠 탐지 및 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된 최신예 3000t급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확보·건조하는 사업이다.

앞서 1단계 사업(배치-Ⅰ)은 최근 완료됐고, 2단계 사업(배치-Ⅱ)은 현재 1번함은 시운전 중이며 2~4번함을 건조 중이다.

호위함은 항모·선단의 호위·경비 등의 임무를 하는 1500~3000t급 전투함을 뜻하며, Batch는 함정을 건조하는 묶음 단위를 의미한다.

울산급 배치-Ⅲ 함정에는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AESA)를 탑재해 360도 다중 위협을 동시에 탐지·대응이 가능하며 대함·대잠 공격능력과 대공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또 스텔스 설계를 적용해 함정의 생존성 향상을 극대화하게 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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