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銀 2015년 법인조사...전년比 부진세 완화됐지만
부채비율 상승 안전성 악화
울산지역 기업의 2015년도 성장성 및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부진세가 다소 완화됐으나, 안전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본부장 신병곤)는 울산에 본점을 둔 9719개 영리법인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전수조사한 결과 2015년 전산업의 수익성 관련 지표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표별로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0.8%에서 1.3%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5.6%에서 -5.3%, 이자보상비율은 -55.7%에서 92.7%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이자보상비율이 모두 전년에 비해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매출액세전수익률이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은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과 비교하면 매출액영업이익률(전국 4.7%), 매출액세전순이익률(〃 4.4%), 이자보상비율(〃 353.3%)이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안정성 관련 지표에서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했으며, 자기자본비율도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부채비율이 전년에 비해 하락하고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도 하락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조선의 매출 증가, 영업이익 감소폭 축소 및 석유정제, 화학제품의 영업이익 증가로 울산지역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소폭 개선됐다”며 “반면 이 기간 조선, 자동차, 광업 등을 중심으로 안정성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