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그룹 대대적 조직개편...울산본부는 김해로 통폐합

경남銀 울산본부장 후임에 최홍영 울산·서울본부장

▲ BNK금융그룹 조직개편에 따라 남구 달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울산영업본부가 10년만에 경남울산영업본부로 통폐합된다.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 마련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 울산지역 영업점을 내년초까지 현재 11개에서 7개로 대폭 축소하고, 부산은행 울산영업본부를 10년만에 경남울산영업본부(김해)로 통폐합한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16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내년도 그룹 경영방침을 ‘Great Innovation 2017, 미래성장 체제 확립 및 경영효율성 강화’로 정하고 경영목표 및 전략과제 등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년 경영화두는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다’는 의미의 ‘折箭之訓(절전지훈)’으로 정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양행의 조직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행간 및 지주사와의 겸직을 확대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울산지역 영업망 확장을 위해 설립한 울산영업본부를 김해에 위치한 경남울산영업본부로 통합하고, 현 이형호 울산영업본부장을 경남·울산·서울영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

현재 남구 달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울산영업부는 내년 초 선암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와 남부영업본부도 중부영업본부로 통합된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경남은행과 영업구역이 중복된 영업점을 중심으로 부산은행 울산지역 11개 영업점을 올해 안으로 3개, 내년 초 1개 등 총 4개 지점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은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조직개편의 범위를 최소화했으며,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방법을 개선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남은행 서재석 울산본부장은 본점 사업본부 마케팅본부장(부행장보)으로 승진 임명하고, 최홍영 울산·서울영업본부장으로 새로 취임한다.

한편 BNK금융그룹 지주사는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부산·경남은행의 법무 등 후선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이우사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