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그룹 대대적 조직개편...울산본부는 김해로 통폐합
경남銀 울산본부장 후임에 최홍영 울산·서울본부장
BNK금융그룹은 지난 16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내년도 그룹 경영방침을 ‘Great Innovation 2017, 미래성장 체제 확립 및 경영효율성 강화’로 정하고 경영목표 및 전략과제 등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년 경영화두는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가 힘들다’는 의미의 ‘折箭之訓(절전지훈)’으로 정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양행의 조직체계를 통일시킴으로써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양행간 및 지주사와의 겸직을 확대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5월 울산지역 영업망 확장을 위해 설립한 울산영업본부를 김해에 위치한 경남울산영업본부로 통합하고, 현 이형호 울산영업본부장을 경남·울산·서울영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
현재 남구 달동에 위치한 부산은행 울산영업부는 내년 초 선암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북부영업본부와 남부영업본부도 중부영업본부로 통합된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경남은행과 영업구역이 중복된 영업점을 중심으로 부산은행 울산지역 11개 영업점을 올해 안으로 3개, 내년 초 1개 등 총 4개 지점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은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조직개편의 범위를 최소화했으며,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방법을 개선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남은행 서재석 울산본부장은 본점 사업본부 마케팅본부장(부행장보)으로 승진 임명하고, 최홍영 울산·서울영업본부장으로 새로 취임한다.
한편 BNK금융그룹 지주사는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부산·경남은행의 법무 등 후선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