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는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12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상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성식)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1월을 기점으로 본보 기사와 편집의 새로운 시도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층 더 깊이있는 기사 원해

△권오형 법무법인 태화 변호사= 지역언론에서 차지하는 경상일보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기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태화강 생태환경 조성사업처럼 대부분 성공적이라 평가하는 사업도 한번 더 들여다보고, 너무 도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지, 도시 전체로 확대해 소외되거나 부족한 곳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새 영역의 연재물 기획했으면

△서영호 건축그룹 S&S건축사 사무소 대표= ‘건축, 문화를 보는 새로운 시선’과 같은 새로운 영역의 연재물을 더 기획해 달라. 원도심을 문화지구로 변모시킬 시립미술관 디자인이 나온 것도 지역언론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중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 아름다운 원도심이 완성될 때까지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

정치인의 공약 이행 점검 필요

△이경식 (주)디지털조이미디어 대표이사= 내년 광역시 승격 20주년에는 울산발전을 위한 중앙정부와 정치인의 공약사항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려 줄 희망의 메시지를 조성하는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 활성화 위한 활동 소개를

△최성식 한국직업인성개발원 이사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준비상황과 활동을 심도있게 소개하고,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이나 예산낭비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자적인 칼럼코너를 통해 균형감있게 모니터링 해 주길 바란다.

학교 내진보강에 관심 촉구

△최현정 미소디자인 경영연구소 소장= 태풍 차바와 지진을 겪으면서 성금 모금 분위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경상일보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경주지진 이후 대피장소로 떠오른 학교건물 내진보강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조성에 지역언론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문화시설 주변 대중교통 필요

△김광래 울산문화예술회관장=대중이용시설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성인 애호가 뿐 아니라 자라는 청소년이 자주 들러 성장기에 필요한 감성을 키우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울산문예회관 주변으로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노선을 더 늘려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울산항만 관련 지속보도 당부

△김문식 울산항만물류협회장·광진통운 대표=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사업은 울산에 새로운 먹거리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외자유치와 오일허브 유치와 같이 실질적인 미래전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울산항만의 어려운 현실을 알려주고 실질적인 구체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획보도를 당부한다.

관광자원 돌아보는 기획 기대

△최해상 국제로타리 3721지구(울산) 총재·대덕기공 회장= 등잔 밑이 어둡다. 울산의 엄청난 관광자원을 돌아보는 기획물을 시도해 달라. 문화관광에 관심많은 지역 전문가와 연계해 새로운 프로젝트안을 청취하고, 이를 시리즈로 엮는다면, 관광도시화를 추구하는 울산시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국가 위한 기사 발굴해야

△이태철 편집국장= 지엽성을 벗어나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문제, 대중교통정책, 항만개발과 오일허브, 관광자원화 등 위원들의 문제제기가 광범위하다. 광역승격 20주년에 맞춰 울산언론의 대표인 본보 또한 새로운 지향점으로 기획물을 선보이려 한다. 독자들이 관심 있는 부분, 지역과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는 기사 발굴에 힘쓰겠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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