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화제작으로 인기몰이
‘아시아 최고 커플상’도 받아
SBS대상은 ‘낭만닥터’ 한석규

▲ 배우 송중기 / 배우 송혜교

2016년의 마지막 밤 ‘태양의 후예’가 다시 소환됐다.

지난 31일 오후 9시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은 모두의 예상대로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품에 안겼다.

매력이 흘러넘치는 ‘유시진 대위’로 아시아를 뒤흔들었던 송중기는 대상을 받자 연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송중기는 “군대에 있을 때 대본을 받았는데 갓 전역한 절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없는 저를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슴이 뜨거운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았던 송혜교는 “드라마는 정말 성공적으로 너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저는 연기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려 부끄럽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 배우 한석규

그는 “처음 ‘태양의 후예’ 제의를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아서 이 작품을 하는 게 맞나 수없이 고민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무엇보다 최고의 파트너 송중기 씨를 만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송중기 씨한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송중기·송혜교 커플은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의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아시아 최고 커플상’도 손에 쥐었다.

한편 올해 SBS 연기대상 최고의 영예는 한석규(52)가 안았다.

한석규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의학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석규의 SBS 연기대상 수상은 2011년 사극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 역할로 받은 지 5년 만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천재 외과의사 김사부를 연기 중인 그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시청률을 견인 중이다.

한석규는 수상소감에서 “세종이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했기에 우리가 지금 한글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문화종사자들은 남들과 다른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데, 다름을 위험하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어우러질 수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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