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급등 등 원인

소비심리 1년 내내 ‘꽁꽁’

지난해 울산지역 연 평균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값 상승을 필두로 전년대비 1.0% 상승했으며, 시민들의 소비심리는 1년 내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0.99로 전년대비 1.0% 상승했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2015년(0.5%) 0%대를 기록한 이후 다시 1%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0.6%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6.5% 올랐다. 품목별로는 배추(67.3%), 무(55.6%), 시금치(43.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도시가스(-17.0%), 경유(-9.1%), 쌀(-9.0%) 등의 가격이 내렸다.

이 기간 울산지역 소비는 침체일로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울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3으로 전월대비 1.1P 상승했으나, 1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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