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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광역시 승격을 동력 삼아 지속가능한 울산발전 기반 구축[광역시 승격 20주년](상)성년 울산 어떻게 변했나(과거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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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1  2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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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광역시 승격은 울산시가 또 한번의 대도약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 쾌거다. 1997년 7월15일 울산광역시 개청 현판식을 갖고 축하하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심완구 초대 울산광역시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년 정유년은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1997년 7월15일 울산의 광역시 승격은 특정공업센터 지정(1962년)과 함께 오늘날 울산을 있게 한 역사적인 쾌거다. 특정공업센터 지정이 대한민국 부국(富國)의 현대사를 울산이 이끌어가는 계기가 됐다면 광역시 승격은 도시 기반 확충 등 삶의 질을 한단계 더 높여 또 한번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광역시 승격을 동력으로 울산은 고속철(KTX)울산역 유치, 국립대 유치, 울산혁신도시 유치 등 지속가능한 발전의 틀을 구축하게 된다. 1997년 광역시란 옥동자를 출산한 울산이 지난 20년간 건강한 청년으로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되돌아본다. 아울러 또다시 미래의 출발점이 될 20살 광역시 울산의 모습과 20년 뒤 장년 울산의 모습을 그려본다. (편집자 주)

1997년 7월15일 광역시 승격 이후
인구 20만명 늘어 120만 도시로
지역내총생산도 2배 이상 증가

5등급 태화강수질도 1등급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 우뚝 서
문화·복지·안전 등 인프라 확충

KTX 개통·울산과학기술원 개원
울산신항·오일허브 사업 대역사
세계 주요 도시와 어깨 나란히


1997년 7월15일 경상남도에 속해 있다가 광역시로 독립한 울산은 지난 20년 동안 도시 규모와 산업경제, 도시인프라, 환경, 문화·복지·안전 등 모든 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광역시의 면모를 갖췄다. 1997년 외환위기에서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주력 제조업의 침체 등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지표로 본 광역시 울산 20년

가장 큰 발전은 역시 경제성장이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1997년 25조3000억원에서 2014년 67조원으로 늘었다. 1인당 GRDP도 1997년 2335만5000원에서 5888만원(2014년)으로 배 이상 늘었다. 수출은 1997년 154억달러에서 가장 수출실적이 높았던 2011년에는 1014억달러를 달성했다. 558%나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경제성장은 도시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01만3070명이던 인구는 지난해 11월 120만명 돌파 이후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2016년 11월 현재 119만6792명으로 18.13% 증가했다. 울산시의 한해 예산도 1997년 1조314억원에서 2016년 3조5573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환경 분야에서는 공해도시에서 생태로시라는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변신으로 국내외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1997년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0ppm으로 5등급이었던 태화강 수질은 2016년 9월 1.2ppm의 1등급으로 거듭났다. 도시공원 개수는 300곳(2419만4000㎡)에서 577곳(3638만1000㎡)으로 늘었고, 1인당 공원조성 면적은 1.09㎡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10.73㎡로 10배 가량 급증했다. 1997년 48%에 불과했던 하수도 보급률은 98.8%(2015년)까지 끌어올렸다.

1997년 2곳에 2만228명에 그쳤던 대학(교)과 학생 수도 2016년 5곳에 2만3698명으로 늘었고, 의료기관이 638곳에서 1757곳으로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문화·복지·안전 분야의 인프라도 많이 확충됐다.

이같은 광역시 승격 이후의 성장은 울산이라는 공동체의 힘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후발 광역시로서의 한계가 분명히 있었지만 행정의 균형잡힌 방향 설정에다 시민들의 폭발적인 열정과 동참이 더해지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광역시 울산이어서 가능했던

‘생태도시 울산’ 기적

울산에서 ‘태화강의 기적’은 두가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산업수도 울산’과 ‘생태도시 울산’이 그것이다.

특히 ‘생태도시 울산’의 기적은 광역시였기에 가능했던 울산만이 가질 수 있는 성과물이자 미래에도 누려야 할 자랑거리다. 행정의 올바른 의제 설정에 시민과 기업 등 지역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낸 놀라운 성과다.

울산을 관통하는 태화강(연장 47.54㎞)은 산업화와 도시화라는 급물결 속에 한때 공업도시, 공해도시를 상징하는 오염된 강이었다. 이에 시는 태화강하천정비기본계획(1987년)에 이어 광역시 승격 이후 본격적인 태화강 살리기에 들어가 재정비계획(2003년), 에코폴리스 울산선언(2004년), 태화강마스터플랜(2005년), 태화강 부활프로젝트(2008~2018년) 를 적극 추진했다. 이 기간 국·시비를 포함 총 9000여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확충과 관거 정비사업, 퇴적오니 준설사업, 하천 건천화를 막는 유지용수 확보사업 등 획기적인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정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때 공업도시, 공해도시를 상징하는 오염된 강이었던 태화강은 생태하천으로서 국내외 주요 도시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369만4000㎡ 규모의 울산대공원과 태화강대공원(53만1000㎡)은 울산을 공원 불모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녹색도시로 변모하는데 일조했다.

성장 기반도 지속 확충됐다. KTX(고속철도)울산역 개통은 울산 도심 외연확장의 핵심 근거지가 되고 있다. KTX 2단계 사업 추진 당시 설치대상조차 아니었던 울산역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덕에 막차로 올라탔지만 경부고속철도 중심 축으로 급성장했다.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도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울산 서부권 개발이 울산 발전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하나된 의지-KTX울산역 개통,

울산과학기술원 개원으로 이어져

2007년에 착수,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울산혁신도시 건설과 9개 공공기관의 이전(한국에너지공단은 2018년 계획)도 지역산업 및 신성장산업 육성,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육성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에 큰 기여가 예상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개교(2007년 9월13일)와 울산과학기술원으로의 전환(2015년 9월28일)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산업수도이면서도 대학(교)과 연구개발 기반이 극히 빈약하다는 불명예를 씻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UNIST는 지역 거점 연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 싱크탱크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 첨단화를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핵심 역할이 예상된다.

광역시 승격 당시 전무하디시피 했던 연구기관(시설)을 14곳(정부·시출연연구기관 9곳, 민간 3곳, 대학 2곳)이나 설립·운영하고 있고, 건축 또는 유치 중인 곳도 6곳이나 되는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다.

6조415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울산신항 개발사업과 2조1471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은 지역 산업과 울산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규모 역사다.



△글로벌 역량 강화로 세계적 경쟁력 확인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유치단 신설 등으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 기업체 835곳으로부터 29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4만8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2년 월드컵 경기 유치와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개최, 2010 세계옹기문화엑스포 개최, 2015 UN WTO산악관광회의 등의 성공적인 개최는 울산이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를 넘어 국제사회의 주요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역량을 확인해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자유무역지역 조성(2015년 5월)과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개통(2015년 6월), 영남알프스 관광 활성화, 산업단지의 대대적 확충(97년 3개 단지 7104만8000㎡→2016년 26개 단지 8872만8000㎡) 등도 20년 역사 울산광역시가 이룩해낸 주요 성과로 손색이 없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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