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6자 정당후보 가상 대결, 文(민) 28.9%, 潘(무) 21.3%, 黃(새) 9%, 安(국) 8.8%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23.5%)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3.0%)가 지난주에 이어 나란히 횡보하며 2주 연속 박빙의 선두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12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오른 23.5%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내 초박빙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 비박계가 집단 탈당한 후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추진을 선언하고 본인이 ‘개헌 찬성’ 입장을 표명했던 주 초중반에는 상승했으나, ‘신천지 연루 의혹’과 ‘23만불 금품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50대 이상, 무당층에서는 오른 반면, TK(대구·경북)와 서울, 호남, 4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론에 이은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론’을 일축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0.1%p 내리며 횡보, 23.0%로 반기문 전 사무총장에 비해 0.5%p 초박빙의 격차로 낮은 2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PK와 경기·인천, 40대와 50대,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호남, 30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했고, 호남(文 29.7%, 安 15.8%, 李 11.9%)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리며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1%p 내린 11.2%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6주 연속 3위를 유지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충청권, TK, 30대 이하와 60대 이상,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내린 반면, 호남, 40대와 50대에서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7%p 내린 7.5%로 2015년 11월 3주차(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4.2%로 5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3%p 오른 4.1%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한 ‘차기대선 6자 정당후보 가상 대결’ 조사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28.9%)가 무소속으로 가정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1.3%)을 오차 범위(±2.9%p) 밖에서 크게 앞선 1위로 나타났다. 

이어 3위 황교안 새누리당 후보가 9.0%로, 4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8.8%)를 초박빙의 격차로 앞섰고, 5위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후보가 4.9%, 6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2%로 집계됐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는 2016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차기대선 6자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는 12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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