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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7울산방문의 해’성공비결은 친절한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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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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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석 울산시 관광진흥과 관광기획담당

새해가 밝았다. ‘2017 울산방문의 해’가 본격 추진된다. 14년 전의 일이다. 조선산업의 쇠퇴로 스웨덴 말뫼의 코쿰스사는 단돈 1달러에 1500t급 골리앗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했고, 크레인이 해체돼 울산으로 출항하던 날 스웨덴 국영방송은 ‘말뫼의 눈물’이라며 장송곡을 내보냈다. 최근 성동산업 마산조선소도 조선경기 불황을 이기지 못해 270억원에 달하는 골리앗 크레인을 루마니아의 한 조선소에 헐값으로 매각했다. 쇠락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단면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말뫼는 쓰러지지 않았다. 초기에는 실업자의 급증, 인구 유출, 부동산값 폭락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신재생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의 메카로 부활했고, ‘말뫼의 눈물’이 있던 자리엔 54층 빌딩인 ‘터닝 토르소’가 세워졌다. 1층과 맨 꼭대기 층이 90도 틀어진 독창적인 형태의 이 빌딩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랜드마크가 됐다. 말뫼의 부활은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울산시가 ‘울산방문의 해’를 추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광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높다. GDP 측면만 보더라도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8%이며, OECD 평균은 9.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세계경제가 이미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접어든 지금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분야가 관광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산업연관표 기준으로 취업 유발효과를 비교해보면 전체 산업평균이 12.6명인데 반해 관광산업은 21.7명으로 월등히 높고, 자동차 8.8명, 반도체 3.2명 등 전통적인 주력 산업과 비교해도 고용 창출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한해 1420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 19조원, 생산유발효과 33조6000억원, 취업유발효과 50만4000명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은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고, 최근 5년간 외래 관광객은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울산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전체 외래 관광객의 1% 수준으로 미미하고, 울산을 찾는 여행객은 241만명으로 전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관광산업 현황만 놓고 보면 성과가 미미할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교통의 접근성과 산악, 해양, 생태, 산업, 역사와 문화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울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울산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할 만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다.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실태 조사에서 가족여행 만족도는 광역시 중에서 2위, 자연경관 1위, 숙박·음식·친절도 2위, 문화유산 3위로 나타났으며 특히 재방문 하겠다는 의견이 2위로 조사됨으로서 관광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2017 울산방문의 해’는 외래 관광객을 4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관광도시브랜드 구축 등 4개 분야 8개 과제 30여개 세부사업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산업관광, 전 시민이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생태도시의 롤 모델이 된 생태관광, 1000m가 넘는 9개의 고봉과 UNWTO가 주목하는 영남알프스의 산악관광, 근대 포경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한 해양관광, 7000년 역사의 산물인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울산만의 독특한 5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킬러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에서도 울산시의 관광정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것도 관광자원 못지않은 최대의 호기다. 이런 기회를 기반으로 신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빈틈없이 추진해나가고 있다. ‘2017 울산방문의 해’는 관광시설 개선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120만 시민이 함께할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시민모두의 친절함과 참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박영석 울산시 관광진흥과 관광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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