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라 울산시 남구의회 의장

희망의 2017년 새해를 맞으면서 되돌아보니 제6대 울산 남구의회가 출범한지 2년6개월이 지났다. ‘구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온 동료의원 한 분 한 분께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 또 남구의회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35만 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아울러 미래를 향해 변화하는 희망찬 행복남구 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남구의회는 지난해 12월16일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16년도 모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33일 간 일정으로 진행된 정례회 기간에 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1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 2016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조례안 등 2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잘 된 정책은 더 활성화하도록 격려하고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시정·건의로 대안을 제시했다. 남구 발전의 동반자로서 행정부에 대해 협력과 견제로 합리적 의정을 펼치고자 했던 것이다. 유사성격 축제 통폐합, 미니 태양광 시설 보급 확대, 고래문화재단 인적 쇄신 및 고래축제 내실화, 지진·태풍·화학사고 대비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꾸러기 놀이터 어린이테마공원 조성 건의, 민간단체 보조금 운영 내실화 등 시정 6건과 건의 63건으로 개선을 이끌어 낸 것이 그 노력의 결과다.

남구의회는 또 정례회 2회 45일, 임시회 7회 55일 등 9회 100일에 걸친 2016년 회기 동안 조례안 52건과 예산안 6건, 승인·계획안 10건, 기타 19건 등 모두 87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특히 태풍 차바 피해 때 동별로 진행된 복구현장에 참여해 주민과 함께 주야를 가리지 않고 피해 복구에 혼신을 다했다. 이밖에 장생포 새뜰마을사업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남산동굴피아 조성 현장 등 각종 주요 사업장과 민생현장 13곳을 방문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비회기 중에는 ‘의원 1일 민원담당제’를 실시해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지역주민들의 의견 한 마디도 의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동별로 3명씩 42명의 의정모니터를 구성해 의정활동을 지원했다. 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울산남구지회를 통해 청소년 모의의회 등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의회상을 심어주고, 180여명이 참가한 13회의 의회견학과 2회의 의정 소식지 발간을 통해 열린의회를 주민사회에 정착시키는 데도 힘을 쏟았다.

물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의회 내부의 불협화음이 생긴 점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는 것 처럼, 앞으로 의원들 간 대화와 타협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면 내부 결속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 믿는다. 이를 기반으로 구청 행정부와는 물론 주민과의 원활환 소통으로 구민 권익과 복리를 증진시켜 나가는 성숙한 의회로 발돋움할 것이다. 2017년 새해에도 남구의회 14명 의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남구가 울산의 중심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지도 편달과 함께 성원을 기대한다.

박미라 울산시 남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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