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안전모니터봉사단 울산시연합회

▲ 지난달 20일 (사)안전모니터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소속 5개 지회 회원들이 모여 안전한 나라,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의 ‘세이프 울산(Safe Ulsan) 안전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안전사각지대를 찾아내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재난안전 사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전에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위해요인을 미리 예측하고, 제보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사)안전모니터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김말란)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울산지역 곳곳에서 안전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스마트폰을 활용, ‘안전신문고 앱(APP)’을 통해 위험요소를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봉사단은 울산지역 5개 구·군에 각 지회가 있고, 전체 인원만 450여명에 이른다.

봉사단은 지난 2009년 설립됐다.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활동을 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봉사단의 활동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등 덩달아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2009년 설립해 회원 450명 활동
사고 발생 위험요소 모니터링 통해
스마트폰 ‘안전신문고앱’ 통해 제보

김말란 회장은 “생활주변에서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사고라는 단어는 같은 것”이라며 “이런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을 한다면 더욱 더 행복한 울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봉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회원간 정보를 공유하고 각 지회마다 일정을 정해서 홍보, 거리캠페인을 실시한다. 매월 2회씩 안전점검, 소독 등을 통해 ‘안전사고 없는 울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무료 급식소 등 취약시설의 위생소독, 어린이 놀이터 모래소독과 정화활동 등 안전 생활화를 위한 각종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예전에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낙후된 하수구를 확인하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칠까봐 우려돼 몇 번이나 제보를 했는데 고쳐지지 않더라”며 “그래서 끊임없이 신고를 하고 근처 식당 주인에게도 얘기를 했더니 일주일 후에 ‘고쳤다’는 전화를 받고는 너무나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안전부주의, 안전 불감증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단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위해요소를 제거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일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우리가 활동하고 노력한만큼 시설물이 보수되고, 그 시설물들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마음이 흐뭇해진다”면서 “각 지회 회원들과 함께 더 안전한 울산을 만들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수준을 높여 울산에도 성숙한 안전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는 안전사각지대를 찾아내 살기좋은 울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가 밝았는데 올해도 우리 회원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건강해야 봉사단 활동도 할 것 아닌가. 올해는 더욱 더 안전한 울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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