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안희정 SNS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소식이 전해지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의 반응을 보였다.

안 지사는 3일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손 전 대표에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며 이러한 글을 게재했다.

안 지사는 “1990년 3당 합당한 민자당에 동참하신 후 24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며 “물론 큰 역할도 하셨지만 그늘도 짙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마시기 바란다” 며 “존경하는 대선배로 남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 며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안 지사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최고로 멋진 발언입니다” “퇴물 감별사 안희정 지사” “깊은 공감을 합니다” “권유는 글로 하지 마시고, 만나 뵙고 정중히 청하는 게 예의인 듯” “남의 인생에 이러쿵 저러쿵 이러한 강요는 아니죠” “좋게 볼 수가 없네요. 당신이 뭔데 손학규씨보고 은퇴해라 하는건지” “ 안희정 지사의 글을 읽으며 손학규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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