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선 아이윤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익상편이란 안구 내측의 결막(흰자위)에서 각막(검은 동자) 쪽으로 섬유 혈관 조직이 뻗어나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때 혈관 조직 모양이 마치 날개처럼 보인다 해서 ‘군날개’라고 불리기도 한다. 흔히 ‘백태가 낀다’고 표현하는 익상편은 건조한 공기, 바람, 먼지 자극, 강한 자외선 등에 의해 발병하게 된다.

간혹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 지는 것이라면, 익상편은 안구 표면에 흰 살 혹은 흰 막이 덮이는 것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결막의 퇴행성 변화에 따른 질환으로, 대개 코 쪽의 각막을 침범하지만 귀 쪽에 생길 수도 있고, 양쪽 모두에 생길 수도 있다.

눈의 검은자위와 코 쪽 흰자위의 경계부에 삼각형 모양으로 생기며, 핏줄이 자라 들어가서 희게 덮이게 된다. 주로 눈의 안쪽 결막에서부터 각막 쪽으로 섬유혈관성 조직이 증식되어 진행되며, 이 질환은 대부분 중년 이후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증세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 익상편이 자라면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따끔거리며, 시리고, 눈물이 자주 흐르게 된다. 눈이 자주 충혈되고, 익상편이 심하게 자라 눈동자 부위까지 침범하거나 난시를 발생시키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치료법은 이 질환으로 인하여 눈의 자극이 심한 경우나 눈동자까지 익상편이 침범하여 시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군살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수술 후 재발률이 40% 정도로 높기 때문에 수술 전에 미리 안약으로 염증을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

높은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군날개 제거술과 함께 양막이식, 자가 윤부 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줄기세포 성분을 가진 윤부 이식과 함께 양막 이식을 시행하여 결손부위를 보호하고 생착을 도와 재발율을 낮추는 것이다.

또 난치성 군날개에 있어서 고어텍스 이식술 등을 사용해 재발율을 낮출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하고, 모자나 색안경 등을 이용해 햇빛·먼지·바람 등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의 경우에는 수술 후 재발이 더 잘 일어나므로 수술 시기를 신중히 정해야 한다.

사전에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햇빛·먼지·바람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눈에 가해지는 자극을 피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누액이나 약한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사용할 수 있다.

윤영선 아이윤메디컬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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