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울산시당은 3일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솥발산 공원묘지를 참배했다.

울산지역 정치권이 대선이 치러지는 2017년 새해부터 정당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시민과의 소통채널 확대를 위해 ‘라이브 중계방송’ 등을 진행하는가 하면 온라인 당원가입으로 ‘디지털 정당화’를 표방하는 등 온라인 정치활동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올해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전국 시도당 중 최초로 ‘실시간 스트리밍 라이브 중계방송’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당은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터넷 소통환경에 맞춰 방송용 장비를 직접 구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을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1월 중 시범방송을 거쳐 2월부터는 매일 1회 정도 당내·외 주요현안에 대한 전문가 대담방송과 지역의 민생이슈 등을 전달한다. 시당은 이같은 온라인 정책강화를 위해 최근 시당내 홍보국을 미디어국으로 전환한 바 있다.

더민주 시당, 전국 최초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 도입
개혁보수, 온라인 당원 가입 등 디지털 정당화 구현
정의당 시당, 온라인 토론방 등 쌍방향 소통에 주력
새누리 등 기타 정당도 뉴미디어 정책 강화에 고심

서봉만 시당 정책실장은 “검증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공급자 중심의 무차별적이고 일방적인 온라인 정치홍보를 지양하고 사실에 근거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말 창당예정인 개혁보수신당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편리하게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비납부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병행해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정당화’를 구현하기로 했다.

개혁보수신당에 합류한 한동영 시의원은 “당원모집과 정당 정책 등을 오프라인은 물론 유포성 높은 매체를 통한 온라인 소통 및 정보유통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온라인 토론방’ ‘시당 당직자와의 대화’ 등으로 쌍방향 소통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시당은 기존에 당원들을 위주로한 밴드 모임과 다양한 SNS를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시당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방을 개설해 대시민 접촉빈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시당은 ‘당직자와의 대화’ 등의 코너도 만들어 정치, 생활민원, 경제 등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정의당 시당은 3일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솥발산 공원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2017년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외에 새누리당 울산시당 등 다른 정당들도 뉴미디어 정책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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