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매출 부진 등 영향

울산지역 백화점업계가 신년세일 행사에 들어갔다. 울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연말에도 매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백화점들이 소비진작을 위해 평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할인행사에 돌입한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이번주 일제히 신년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오는 22일까지 총 9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러블리 명작세일’을 진행한다. 세일 초기인 8일까지는 균일가 및 최대 70% 할인 행사인 ‘럭키 프라이스’ 상품전을 열고, 잡화·생활가전·식품 등 인기 상품을 쇼핑백에 담아 판매하는 ‘럭키 스페셜 기프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울산점도 ‘신년 첫 정기세일’을 열고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이례적으로 황금 총 750돈을 건 ‘황금알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백화점 업계가 월요일인 2일부터 세일행사를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 금·토요일 등 주말을 앞두고 세일을 시작하지만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백화점 업계가 올해는 새해 첫날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매출이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지난해 11~12월에도 롯데·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전년대비 5% 가량 매출이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행사를 시작하면서 평일대비 현재 방문객 수가 30% 가량 증가해 출발이 나쁘지 않다”며 “울산지역 경기가 민감하게 매출에도 반영되고 있지만, 이번 신년 세일행사를 통해 소비심리가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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