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등 해외파 합류 빨간불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

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았다.

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며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구단에서 합류를 반대하고 있는 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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