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질적 가동에 주안점 둬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이 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첫 업무보고인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국가보훈처 등 안보관련 부처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년 정부부처의 업무보고가 4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정부 업무보고는 각 부처가 대통령에게 한해 중점추진할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행사장소도 청와대에서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으로 바뀌었고, 업무보고 기간도 지난해 13일에서 올해 8일로 단축됐다. 업무보고 일정도 지난해에는 14일부터 시작했지만, 올해에는 열흘 정도 앞당겨졌다.

권한대행 측은 “업무보고 기간을 단기화하고 실질적 내용 위주로 보고하도록 했다”며 “정부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정부가 실질적으로 가동되게 한다는데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첫 번째 업무보고 일정으로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보훈처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외교·안보 분야를 택했다. 지난해에는 경제 부처 업무보고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안보 분야 업무보고를 첫 일정으로 잡은 배경에 대해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신년 업무보고는 제일 먼저 ‘굳건한 안보’를 주제로 외교·안보 부처 업무보고를 국민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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