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美 라스베이거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3대 방향성 제시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7’ 현대차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친환경적이고 제약없는 이동성과 연결성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를 실현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17’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한 3대 방향성으로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을 제시하고 융합과 초연결의 시대에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새로운 삶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는 지금 기술 융합과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현대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 같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스코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이 참여해 △완전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 △지능형 원격 서비스 △모빌리티 허브 등 양사의 협업을 통해 구상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상세 소개했다.

친환경 이동성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사전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 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결된 이동성은 미래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에 대한 비전이다. 커넥티드카는 다른 이동 수단은 물론 주거 및 근무 공간을 포함한 모든 주변 환경과 연결된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진화해 미래 생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미래 기술을 통한 자유로움’을 주제로 51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자율주행 및 헬스케어 기술 △커넥티드카 △웨어러블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혁신적인 미래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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