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가중치 잘못 산정”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에 필요한 바이오 가스를 제대로 공급받기 어려운데도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강행, 156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전소는 적자 발생이 우려되면서 준공 이후 가동되지 않고 있다.

감사원은 5일 이런 내용의 ‘신성장동력 에너지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수도권 매립지에 ‘5㎿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 실증발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2010년 9월 수도권매립지(SL)공사로부터 바이오 가스를 무상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 분량의 바이오 가스를 확보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3㎿ 분량의 바이오 가스는 SL공사의 음식물류 폐기물 시설사업을 통해 조달한다는 것이 동서발전의 사업 구상이었다.

그러나 SL공사는 음식물류 페기물 시설사업을 추진하다 취소했고, 동서발전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2012년 10월 발전소 구조물 계획을 체결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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