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는 방안을 당 쇄신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재창당태스크포스(단장 박완수)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TF에 소속된 정태옥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당 쇄신이라는 게 (주제로)들어갔기 때문에 당명 개정을 TF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현재 간판을 내리고 다른 이름을 채택하면 약 5년 만에 당명이 바뀐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2012년 2월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14년 3개월간 써온 당명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하는 당명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TF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정책 쇄신 △당의 기구 및 조직 개편 △국회의원 역할 제고의 3대 쇄신 방향을 확정했다. 특히 국회의원 역할 제고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특권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적 쇄신의 경우 인 비대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TF는 당을 법적으로 해산해 재창당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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