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텍사스 레인저스)가 연봉 3천만 달러(약 360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현지 매체가 평가했다.

미국의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7일(한국시간) 독자와 문답 형식을 빌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다르빗슈에 대해 "연봉 3천만 달러, 최소 5년 계약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빗슈는 2011년까지 일본에서 7년간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천259개를 기록했다.

그는 2012년 텍사스와 6년간 6천만 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 통산 5년간 46승 30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812개의 성적을 남겼다.

이 매체는 "다르빗슈가 다음 계약 기간 내내 최고의 투수일 것으로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올해를 비롯한 몇 년간은 매우 뛰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방식'으로 던지는 방법도 익혔고 자신감도 있다"며 "올 시즌 사이영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매체는 텍사스가 한 선수한테 1억5천만 달러(연봉 3천만 달러에 5년간 계약 시 금액)를 투자할 여유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다소 비꼬는 투로 추신수(35)의 이름을 언급했다.

텍사스는 2014년 추신수와 7년 총 1억3천만 달러의 초대형 FA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잦은 부상으로 텍사스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연합뉴스

▲ 추신수, 시즌 6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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