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발생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됐던 인부 2명 가운데 1명을 8일 오전 발견해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됐던 인부 김모(61)씨가 8일 오전 6시 58분께 발견됐다.

건물이 붕괴한 지 약 21시간 만이다.

김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져 오전 8시께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김씨의 외상은 심하지 않아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매몰됐던 조모(49)씨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계속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작업공간이 협소하고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시간이 걸리고 있다.

특히 건물의 지하 3층도 일부 붕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씨는 지하 2층에 매몰됐던 김씨와 달리 더 깊이 매몰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7일 오전 11시 30분께 종로구 낙원동의 한 숙박업소 건물이 철거공사 중 무너져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씨와 조모씨가 매몰됐다.

해당 건물은 본래 지상 11층·지하 3층 규모 모텔이었던 곳으로 대부분 철거됐고 지상 1층에서 굴착기 작업이 이뤄지던 중 바닥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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