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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현대중 노사협상 설 연휴 전 마무리에 총력 기울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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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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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2016년 노사협상이 결국 해를 넘겼다. 노사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전에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공감대 아래 9일부터 매일 교섭을 할 예정이다. 노사가 새해벽두부터 협상 마무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내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는 노사협상에 있어 분명 동기부여가 된다. 반면 설을 넘기면 교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크다. 다행히 올해는 설이 매우 빨리 들었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주난을 겪은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4조956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목표 21조6396억원보다 6조7000억원 가량을 낮춰 잡았다.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수준이다. 예년과 달리 연간 수주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선시황의 극심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일류기업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내년에는 세계 조선산업이 회복기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있다. 그렇다면 현대중공업의 올 한해는 매우 중요하다.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영국의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1991만6852CGT)이 일본(2006만4685CGT)에 밀렸다. 세계 1위였던 한국 조선업이 17년만에 일본에 재역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때 조선업계 세계 1위였다는 자만심에 빠져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세계 1위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원만한 노사관계는 수주전략에서 중요한 요건이다. 때문에 올 한해 매출목표를 달성하고 재도약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설 연휴 전 반드시 노사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3일 노사 만남의 자리에서 ‘설 연휴 전 임단협 마무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18일이다. 매일 협상을 한다고 해도 노사 제시안의 간격을 고려하면 길지 않은 기간이다.

협상의 전제는 양보다. 상대방이 절대 들어줄 수 없는 안을 협상카드랍시고 계속 끌고 간다면 협상은 불가능하다. 노조의 제시안을 보면 사외이사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퇴직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연봉제 폐지,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등이다. 반면 회사는 지난해 11월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임금 6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사 모두 스스로 먼저 내려놓을 것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회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고 ‘위기극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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