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역사관과 산업사관을 개편·개관했다.

이번 상설관 개편은 역사관과 산업사관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전면 개편해 재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하면 2011년 개관 이후 울산박물관 대부분의 전시실이 개편됐다.

역사관은 지난 5년간 기증 또는 구입을 통해 수집된 유물 800여점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산업화 이전까지 울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역사관 내 전체적인 유물 수량을 조정하고 유물별 설명을 상세히 추가해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종합적으로 돕고 있으며, 기증유물의 경우는 기증자 성명을 명시했다.

특히 이번 역사관 전시 유물로 언양 현감을 지낸 윤병관(1848~1903)이 1887년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만인산(萬人傘) 원본’이 새롭게 시민에게 선보인다. 아울러 근대 울산 부분은 최근 수집한 울산지역을 촬영한 근대 사진엽서가 실물과 대형 프로젝터 영상으로 소개된다.

산업사관은 산업화 이후 울산의 현대사가 담겨 있는 공간으로,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구조물을 일부 철거하고 입구에 울산산업 흐름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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