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내 경선준비 돌입

여야 경선룰 조기 마련할듯

19대 대선전쟁 막오른 셈

원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정국에서 당내 대선후보 경선준비에 돌입, 빠르면 설연휴 전부터 예비후보등록을 실시하기로 해 정치권의 대선시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따라 같은 야권인 국민의 당은 물론 범보수 진영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등에서도 대선후보 경선룰을 조기에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야흐로 19대 대선 전쟁이 불붙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8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부터 탄핵 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한 빈틈없고 철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면서 설 연휴 전에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사회대개혁은 정권교체로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의 첫 걸음을 떼겠다. 룰 마련에 착수함과 동시에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선의 원칙은 공정성과 중립이다. 무엇보다 후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모든 후보가 수긍할 수 있는 최적의 경선 룰을 만들겠다. 당헌당규위원회가 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면 제가 일일이 주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그는 또 대선공약 준비와 관련해서도 “당이 책임지고, 당이 보증하는 대선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겠다. 경선 후에는 소속 의원들의 거당적인 참여를 보장하고, 각각의 역량과 자질에 맞는 최상의 임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경선 이후 야권연대 방안과 관련, “지지율이 높은 후보군을 가진 정당으로서 대국민 책임감을 갖고 정권교체를 하겠다. 그 과정에서 타당과의 연대가 꼭 필요하다는 국민 열망이 높아진다면, 우리 당은 항상 개방돼 있고 오픈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촛불민심이 명령한 사회대개혁을 위해 ‘국회 적폐청산 및 사회대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회 개헌특위 가동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추진하는 개헌은 국민주권·국민주도를 원칙으로 하는 제대로 된 개헌이다. 권력구도 개편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개헌의 기본방향은 전적으로 국민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확대·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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