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근 신임 울산농협지역본부장

“지역쌀 소비촉진에도 총력”

▲ 추영근 신임 울산농협본부장이 농협발전 방안 등과 관련한 운영포부를 밝히고 있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농협에 입사한 이후 울산에서만 줄곧 30여년 근무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농촌·농업인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경영여건 개선 등 울산지역 농업과 농촌발전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6일 울산농협지역본부에서 만난 추영근(55) 신임 본부장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농업·농촌과 농협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생각하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에서 경험한 중요한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울산농협 전 임직원과 함께 열심히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올해 중점목표로 농가소득 증대를 꼽은 추 본부장은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및 로컬푸드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농협은 대도시라는 거대 소비지와 근교 농업이 공존하는 특성으로 산지 농업인들에게 적정한 가격을 보장하고, 소비자들인 시민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농축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하는 유통단계 개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업·농촌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6차산업과 관련 울산만의 모델과 아이템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 본부장은 “고부가가치로 연결되는 6차산업은 행정기관과 농촌, 농협 등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정보와 우수사례를 토대로 울산만의 특화된 6차산업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벼를 팔 곳이 없어지면 쌀을 생산하는 농민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판로가 없어 더 이상 농사를 짓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울산농협은 기업체 및 각 학교 급식에 지역쌀 공급을 확대하고,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농협은 올해도 농업인과 시민들을 위해 발로 현장을 뛰고 노력하겠다. 농협인이 행복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울산농협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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