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36·사진)이 복귀한 울산 모비스가 지난 주말 2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11일에는 상위권 팀인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에서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전력에 큰 차질을 빚었다.

양동근이 빠진 사이 12승 14패로 승률 5할을 밑돌던 모비스는 양동근이 복귀한 7일 서울 삼성에 이어 8일 원주 동부마저도 물리치며 승패 균형을 맞췄다.

1, 4위 팀을 연파한 모비스의 다음 상대는 2위 인삼공사다.

모비스는 최근 양동근의 복귀와 전주 KCC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포워드 김효범의 가세 등으로 팀 분위기가 새로워졌다.

2009-2010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합작한 양동근, 김효범, 함지훈 등이 다시 뭉쳤고 ‘슈퍼 루키’ 이종현도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피로, 골절 등으로 인해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종현은 9일 병원 진단 결과에 따라 데뷔전 일정에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복귀 후 첫 두 경기에서 평균 11.5점에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양동근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기존의 찰스 로드, 함지훈 등에 이종현과 이달 말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대성까지 합류할 경우 모비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김태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양동근이 복귀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양동근에서 파생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까지 바라보기에 충분한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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