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이재오 전 의원 중심...울산지역 보수진영 3당 체제로

세력 확장 놓고 경쟁구도 전망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출신 최병국 전 국회의원과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늘푸른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5000여명의 당원과 발기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창당한다.

이에따라 울산지역 범보수진영은 기존 새누리당과 새누리당을 탈당해 만들어진 바른정당, 구여권(MB계) 늘푸른한국당 등이 올 대선가도에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 세력확장을 놓고 경쟁구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분권형 개헌·행정구역 개편·정부구조 개혁·동반성장·남북 자유왕래 등 5대 핵심정책을 포함한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할 예정이다.

창당대회에는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지사, 헌법개정국민주권회의 이상수 대표간사,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9일 “11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당은 19대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 대선에 이어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울산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당별 경쟁력을 갖춘 인물발굴을 통해 새로운 지자체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오 창준위원장도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외정당으로서 17개 시도당을 모두 창당하고 중앙당을 창당하는 것은 늘푸른한국당이 처음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시도당을 다 만들지 못하고 중앙당을 창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해 9월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이래 울산시당은 물론 서울시당을 마지막으로 17개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완료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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