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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CEO칼럼
[CEO칼럼]CES(소비자가전제품박람회)와 3D프린팅 산업의 미래울산지역 특화산업인 3D프린팅산업
기술경쟁력 제고·전문인력 양성 통해
융합형 모델 발굴로 신시장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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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22: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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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제품박람회(CES)에 다녀왔다. 과거에는 사회적 수요가 기술 개발을 촉진했으나 이제는 기술이 사회와 인간생활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접근성(Accessibility)이다. IT와 자동차의 융합이 대세가 되면서 TV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급격히 이동하고 있었다. IT와 다양한 산업간의 융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인공지능(AI), 사물통신(IOT),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드론, 로봇 등 관련 첨단기술과 제품들도 많았다. 처음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위한 별도의 테크존을 구성한 것은 큰 특징으로 꼽혔다. 앞으로 가정용 3D프린터보다는 기업들이 소비자를 위해서 3D프린팅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3D프린팅의 최대 장점은 금형이나 생산설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소량생산, 맞춤형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시 제조할 수가 있어서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GE사는 3D프린팅으로 항공용 노즐을 생산해 기존엔 20개가 필요했던 제트엔진 부품을 하나로 결합해 내구성을 5배로 증가시키고 연간 75%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독일의 AC테크사는 컴퓨터 수치제어(CNC)와 3D프린팅 방법을 사용해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3D프린팅 기술이 다양한 산업현장에 빠른 속도로 적용돼 제조공정을 크게 혁신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 3D프린팅 산업은 선진국과와 기술 격차가 있고 활용수요의 부족 등으로 산업경쟁력은 여전히 미흡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연매출 10억 미만인 저가 장비와 교육 서비스 중심의 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기술혁신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시장 확대를 이끌기 위해서 산업용장비와 활용서비스 중심으로 기술경쟁력 제고와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작년 말에 미래부와 관계부처는 3D프린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3D프린팅산업 진흥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3D프린팅 기술 활용 지원이 포함돼 있다. 이에 울산으로서는 차량의 초경량 실린더 헤드, 선박의 고효율 엔진 노즐 등의 첨단부품분야에 3D프린팅 기반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치아, 인공 뼈와 재활 보조기 제작 등 의료분야, 그리고 드론과 융합한 정밀제어, 페인팅 등 건축분야에서도 3D프린팅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다행히 울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D프린팅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3D프린팅 기술력 확보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니스트와 울산대학교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울산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을 위한 3D프린팅 장비를 구축하고 기술지원과 인증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폴리텍대학은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이 개방형 혁신과 협업(Open Innovation & Collaboration)을 통하여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세계적인 ICT융합 도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산학연이 다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할 것이다.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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