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교육연수원 이전 등

협의·조정 역량에 문제제기

최유경 울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이 울산시교육청의 협의, 조정 역량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우선 지난해 11월 울산시교육청이 2017년부터 남구를 제외한 초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해 남구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문제가 이슈로 급부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남구청의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발표로 이어졌으나 남구청과 급식예산 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교육연수원 이전이 사실상 무산됐던 동구 옛 화장장 부지를 시교육청이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의 화장장부지 재검토 입장이 확인되자 동구청은 즉각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해당 부지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연수원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최 의원은 “주요 교육 현안마다 기관 간의 긴밀한 행정협의를 통해 그 대책을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어느 하나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 준 울산교육청의 태도는 오히려 기관 간의 갈등만을 불러오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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