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지난 건축물 300여동 달해

학생 안전·학습활동 지장 초래

교육청, 개선사업 전담팀 구성

부산에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건축물이 300여 동에 이르고, 매년 23개동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확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10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특수학교 636개교 1480동 가운데 1월 현재 40년이 지난 노후건축물은 179개교 292동이다.

특히 해마다 평균 12개교 23동이 늘어나 오는 2020년에는 40년 지난 노후 건물이 228개교 384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의 교육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970년대에 많은 학교가 설립됐다.

올해부터 건립 40년에 도달하는 건축물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2020년이 되면 노후건축물 비율이 전체 학교의 26%에 이르게 된다.

노후 건축물의 급속한 증가로 건물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시설 설치의 어려움 등 기능적 문제, 잦은 개·보수로 인한 예산의 비효율적인 투자 문제를 낳고 있다. 시시때때로 이뤄지는 보수 공사로 학습활동 지장도 초래한다.

이와 관련 부산교육청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노후건축물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전담팀은 노후 학교건축물의 구조 상태와 경제성 등을 반영한 개·보수 표준모델을 개발해 효율적인 개선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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