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모델 10개 중 7개는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이들 업체의 작년 총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0.6% 늘었지만, 차종별로 보면 일부 인기 모델을 제외하고 실적이 부진했다.

10일 각 사 자료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가 작년 국내에서 판매한 60개 모델(버스·트럭·특수 제외) 가운데 18개만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전체 차종의 70%에 해당하는 나머지 42개 차종은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G80(제네시스)과 EQ900(에쿠스)만 전년 대비 각각 10.3%, 310.9% 판매가 늘었고 작년 1월 새로 나온 아이오닉이 1만1148대 팔렸다. 나머지 15개 차종(단종된 베라크루즈 포함)은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다. 기아차는 작년 내수 판매가 1.4% 성장했지만, 전체 14개 차종 중 10개의 판매가 줄었다. 모닝(-15.1%), K3(-14.1%) 등 다수의 주력 모델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1월 출시한 K7(169.5%)과 모하비(73.6%)가 선전하고 니로가 1만8710대 팔리면서 나머지 차종의 부진을 커버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