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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통/소비
지역 요식업계 ‘계란파동’에 자구책 골몰식당 계란프라이 빼고...김밥은 게맛살로 대체
카스텔라는 가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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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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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따른 산란계 피해로 계란을 사용하는 울산지역 요식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계란값이 치솟자 계란을 부재료로 많이 활용하는 울산지역 요식업계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계란값이 급등하고 종전처럼 쉽게 물량 확보도 어렵게 되자 계란 대체재 확보, 계란 관련 상품 생산 중단, 가격인상 등 ‘계란파동 속 살아남기 전략’에 나선 것이다.

10일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AI로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김밥류의 계란을 게맛살로 대체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이 김밥집을 운영하는 이유미(47)씨는 “재료를 공급받는 본사에서 지난달 말부터 계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 공급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AI 때문에 워낙 계란값이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다 보니 다른 재료로 대체 된 것에 대해 손님들도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란을 많이 쓰는 제빵업계도 계란 가격이 폭등하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계란이 많이 사용되는 카스텔라의 경우 아예 생산하지 않거나 가격을 올리는 빵집까지 등장했다.

   
▲ AI에 따른 산란계 피해로 계란을 사용하는 울산지역 요식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남구 삼산동에서 카스텔라 빵집을 운영하는 김미정(45)씨는 “계란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라 도매가격으로도 9000원에 육박하는 상황이라 지난 1일부터 카스텔라 가격을 1000원 올렸다”며 “하루에 계란을 30판 이상 쓰는 상황에서 값이 더 오르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를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계란을 사용한 반찬을 내던 음식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부대찌개 식당은 공깃밥 위에 하나씩 얹어내던 계란프라이를 지난달 말부터 내지 않고 있다. 사무실이 인접해 자주 찾는 손님이 많다 보니 ‘계란 수급이 어려워 당분간 계란프라이가 중단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써 붙였다.

남구의 한 식당업주는 “마지막으로 구입한 계란값이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를 훨씬 넘었다”며 “손님들에게 계란 대신 다른 반찬이나 밥 등을 추가로 내는 등 상황에 맞게 구색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계란 특란 한판(30개)의 소비자 가격은 전국 평균 93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54원)보다 68.6% 올랐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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