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지산업 육성의 새로운 축이 될 연구개발 인프라가 울산지역에 착착 구축된다.
전지산업은 울산시가 지역의 미래의 먹거리 주력산업으로 선정해 전폭 지원하고 있는 분야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UNIST(울산과학기술원) 내에 ‘2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Battery R&D Center)’가 오는 3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2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는 국비 150억 원, UNIST 27억 원 등 총 177억 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6364㎡ 규모로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이 연구센터는 기업체를 제외하면 2차전지 분야의 단일 연구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관련 교수 및 연구원 100여 명이 입주하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 전지산업 육성의 핵심 축을 이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울산분원’도 상반기 중에 착공한다.
울산 분원은 국비 298억 원, 시비 179억 원 등 총 477억 원을 투입해 남구 테크노산업단지 내 연면적 1만 1900㎡ 규모로 건설된다.
전지산업 분야 생산과 연구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전지 종합지원센터’로 출범하게 될 울산 분원은 오는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도 올해 말 ‘KIER 울산 분원’ 바로 옆 부지에 준공됨에 따라 산업용 수소연료전지의 실증 플랫폼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친환경 전지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추진해 중앙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방향에 맞는 지역 전지산업 생태계 육성방안 도출과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전지산업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로는 UNIST가 고출력 ‘흑연·실리콘 복합체’ 개발 등으로 음극소재 원천기술을 선점했고, KIER 울산 차세대전지 원천기술센터 또한 특허출원 11건, 논문게재 40편의 실적을 이뤄내 지역 전지산업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울산테크노파크의 ‘2차전지 핵심소재 실용화센터’도 4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차전지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 및 안전성 평가 등에 170건의 장비 이용을 지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전지분야 실증연구거점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어 삼성 SDI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와 UNIST, KIER 등 연구기관이 탄탄한 생태계를 이뤄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