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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외교
반기문 12일 귀국…‘국민통합’ 화두로 사실상 대권행보 시작설까지 팽목항·봉하마을·전직 대통령 묘지·부산 유엔묘지 등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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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5: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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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뉴욕의 공관을 떠나면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호 줄여달라” 총리급 경호 거절…이도운 “귀국일성으로 ’박연차 의혹‘ 해명”
황교안 등 3부 요인 면담…정치권 접촉 당분간 배제·민생 행보 주력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귀국과 함께 ‘국민통합’을 핵심으로 하는 메시지를 던지며 사실상 대권 행보의 첫발을 내디딘다.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와 관련,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민화합과 국가 통합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유엔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귀국 초반기 활동계획에 대해 “반 전 총장은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 한다.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많이 알고 싶어 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통해 화합, 사회통합 등의 문제를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반 전 총장은 가장 먼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부터 해명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 부분은 여러 번 해명했지만 오시면 일성(一聲)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경호를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유엔과 정부가 협의해 반 전 총장의 경호문제를 얘기했는데 (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최소한 적절한 수준에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승용차편으로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휴식할 계획이다.

이어 13일에는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다.

13일 오후에는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가족과 만찬을 함께하며 개인적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찾는다.

음성 꽃동네도 방문하고 현지의 친지들, 시민들과도 만난 뒤 15일 귀경해 향후 행보를 놓고 참모들과 회의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진해 봉하마을,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설 계획으로, 아직 구체적 시간표만 확정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난다. 그 외의 예방과 접촉 일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민생 행보와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일정에 집중하는 동안 정치권 인사들과의 직접 접촉은 최대한 배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사실상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설 이후 정국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대응하겠다”면서 “적어도 설까지는 그런 정치적 이벤트나 정국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민생 행보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창당 계획과 관련해 “아직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설까지는 정치 행보 대신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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