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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엘시티 이영복 “배덕광 의원에 돈줬다”…대질신문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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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16: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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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이 배덕광 의원과의 검찰 대질신문에서 “배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새누리당 배덕광(69·부산 해운대구을) 의원을 엘시티(LCT) 금품 비리에 연루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15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수사 검사가 이 회장과 배 의원을 대질신문했는데, 이때 이 회장이 검사에게 “배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압수수색물 분석 결과 및 이 회장과 배 의원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를 내밀며 이 회장을 강하게 압박했고, 이 회장이 배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배 의원에 대해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배 의원에게 건넨 금품과 엘시티 사업 인허가 간의 대가 관계 입증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뇌물수수 혐의로 배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다만 배 의원이 현역 의원이고, 이달 20일까지 국회 일정이 있어 20일 이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개연성이 높다.

검찰은 비리 관련 의혹이 짙은 엘시티 사업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쏟아진 시기에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이었다는 점이었다는 점에도 주목, 구청장 때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조사했다.

배 의원은 2004년 6월~2014년 3월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고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검찰은 특히 지난 10일 배 의원 지인 2명의 서울 자택 등지를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배 의원의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것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던 배 의원의 개인 비서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엘시티 이 회장과 수상한 돈거래를 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장호(70) 전 부산은행장을 이르면 13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행장은 이 회장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되돌려 받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이자라고 보기 어려운 뭉칫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씨가 엘시티 시행사 측에 특혜성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청탁하거나 알선해 준 대가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엘시티 사업과는 무관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여러 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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