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프로그램 개설 희망

한때 학부모들이 학교활동에 참여하면 ‘치맛바람’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학부모들의 학교활동 참여가 진로코치 등 교육정책과 제도안에서 이뤄지며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유치원을 포함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중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교육참여가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울산시강북교육지원청이 2016년 맞춤형 학부모교육에 참석한 유·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95.4%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맞춤형 학부모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41강좌에 5844명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참여율이 60.5%로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보였다.

다음으로 유치원(23.3%), 중학교(15.3%), 고등학교(0.5%), 기타(0.4%)순이다.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희망하는 교육주제로 부모·자녀와 의사 소통이 52%로 가장 많았다. 교육정책이해 및 진로지도(11%), 미래직업세계의 변화(11%), 인성함양 및 학교폭력예방(10%), 성교육 및 인터넷 중독예방(10%), 학업성취도 향상방법(6%) 등을 꼽아 부모자녀간 소통을 통해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교육주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자녀의 진로지도에 대한 관심과 변화하는 직업세계 프로그램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올해에도 학부모의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학부모와의 소통강화, 학부모 교육참여 문화정착, 학부모의 교육열과 전문성을 교육개혁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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