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억원 투입…2020년 완료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일대에 대규모 밀원림(꿀 채취 나무) 특화숲이 조성된다.

양산시는 이 일대 공유림 100㏊(100만㎡)에 밀원림을 조성키로 하고 올해 수목 식재 등 사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2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20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기존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베어내고 어린 헛개나무 위주로 50만 그루의 밀원수를 심을 계획이다. 헛개나무를 주요 식재수로 선택한 것은 개화기가 길어 아카시아 같은 다른 밀원수보다 꿀 채취량이 많고, 잎과 열매 등은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숙취 해소 등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1년생 헛개나무를 올해 심으면 2020년부터는 꿀 채취 등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또 시는 밀원림 단지에 등산로와 탐방로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밀원림을 조성하면 독특한 향기가 나는 등 힐링숲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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