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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합
반기문 12일 귀국…예민해진 정치권내일 현충원 참배 첫 일정...팽목항·봉하마을 등 방문
여야, 대선행보에 촉각...본격적인 검증나설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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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1  2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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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한다. 여야 정치권은 빨라지는 대선시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하루전인 11일 이도운 대변인은 서울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대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먼저 그는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와 관련, “국민화합과 국가 통합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다. 유엔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반 전총장의 귀국 초반기 활동계획에 대해 “반 전 총장은 국민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 한다.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 등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많이 알고 싶어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화합, 사회통합 등의 문제를 고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가장 먼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부터 해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은 여러 번 해명했지만 오시면 일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승용차편을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휴식한 뒤 오는 13일께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13일엔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가족과 만찬을 함께하며 개인적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4일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찾는다.

이어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김해 봉하마을,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 시간표는 확정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또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저와 우리당은 반 총장에게 매달리지 않는다. 우리 당이 먼저 바로 서고, 우리 정책과 이념에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 도덕적 잣대로 우리하고 맞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한 개인을 따라다니다 이렇게 나라가 망했다. 지금 반 총장이 내는 정책도 없고 정치적 비전도 없는데 반기문이라는 사람 하나 우르르 따라가고 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우리 당은 그렇게 안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이란 베이스 없이 되겠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야권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0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미국 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고 각종 의혹에 불을 지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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