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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오후 5시께 귀국…공항열차 타고 서울역 거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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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12  14: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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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이 탄 아시아나 항공기의 도착 시각은 편서풍 영향으로 오후 5시30분에서 30분가량 당겨졌다.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입국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상대로 ‘귀국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메시지에는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하는 동시에 자신을 향해 제기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선 거듭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자신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각) 뉴욕 JFK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가까운 가족이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정국 등 정치 현안,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견해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교통 이용을 취소하고 승용차를 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직행하기로 했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승용차로 귀가하는 것으로 동선을 다시 변경했다.

이 대변인은 “실무 준비팀에서는 공항과 고속철도 등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준비했으나,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곧바로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취지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인 13일 오전 9시 자택에서 지근거리인 국립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한다. 이후 오전 11시 사당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을 신고한다.

14일에는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의 선영을 둘러보고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다. 이후 충북 청주의 모친 신현순(92) 여사의 자택으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는다. 자신이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의 환영 행사에도 참석한다.

반 전 총장은 15일 귀경해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한다. 정치인들과의 접촉은 설 연휴까지 자제한다는 게 공식 방침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은 만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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