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유치 지원 늘려도 지역 기업인 체감도 순위

양산 197위, 진주 198위...228개 지자체 중 최하위권

경남 양산·진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제일 도시’를 표방하며 다양한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지역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만족도는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전국규제지도’에 따르면 양산시의 기업체감도 부문 순위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하위권인 197위로 (67.3점/C등급)로 조사됐다.

2014년 156위(67.8점/B등급), 2015년 184위(67.5점/C등급)에 이어 해마다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기업체감도 평가 5개 항목 중 규제합리성도 66.8점(C등급)으로 전국 하위권인 199위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 16개 항목 중 창업지원과 기업유치지원은 각각 전국 1위(S등급)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행정시스템(75위·70.7점/B등급), 공무원평가(76위·74.4점/A등급), 규제개선 의지(82위·71.5점/A등급), 행정행태(96위·70.7점/B등급) 등은 중위권을 유지했다.

또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은 기업체감도 부문과 달리 2014년 70위(72.9점/B등급)에서 2015년 56위(76.5점/A등급), 지난해에는 15위(81.8점/S등급)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진주시 기업인들의 기업체감도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규제지도에 따르면 진주시는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양산시보다 낮은 198위(67.3점/C 등급)를 기록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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