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공립 대안학교
두남중·고교 3월 개교
학급당 10명씩 60명 정원

올 3월 개교예정인 울산지역 첫 공립형 대안학교의 교육계획이 수립되면서 대안교육 활성화가 기대된다.

1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주군 두서면 옛 두남학교 부지에 새로 지어진 울산두남중·고등학교가 올 3월 개교한다.

두남중·고교는 중학교 3학급과 고등학교 3학급 규모에 학급당 10명씩 총 60명 정원으로, 첫해인 올해부터 정규입학생과 전입생, 위탁생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보통교과군과 대안교과군으로 나뉜다. 대안교과에는 연극과 사물놀이, 난타, 합주 등의 예술감성, 미술·도예·공예 등의 심성계발, 스포츠·방송댄스 등의 공동체활동, 요리·제과제빵·바리스타·목공·헤어아트 등의 선택대체교과가 진행된다.

학력인정 중·고교 과정의 각종 학교로 일반 중·고교와 동등한 학력이 인증되고 자기주도적 성장을 돕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등의 혜택을 받게된다.

또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주 1회 가족공동체 프로그램과 연 4회 뮤지컬·연극·영화·스포츠관람, 연 1회 국토순례, 월 1회 현장체험으로 과학관과 박물관, 유적지, 산업현장을 견학한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교육계획서 수립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울산두남중·고등학교 설립 TF팀 워크숍을 갖고 있다. 이들은 학교의 교육철학, 교육방법 연구, 교과과정 편성, 학교 규칙, 특별실 구축 등을 논의한다.

김복만 교육감은 워크숍에서 “학생들이 자신도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희망을 품게 될 때 진정한 배움에 대한 욕구가 생겨나고, 이들도 사회에 필요한 건실한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게 두남중·고교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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